20210822(일) [항해 77일 차]

산을 움직이려 하는 이는 작은 돌을 들어내는 일로 시작한다.
- 공자 -

빨리 일어나서 아침에는 공부를 좀 하고 오후부터 쉬려고 했는데 늦게 일어난 탓에 거의 놀기만 했다.

밥 먹는 것도 귀찮아서 빠르게 후다닥 먹고 게임하고 그랬다. 

이제 당장 이틀 뒤면 프로젝트 첫 배포를 시작한다. 남은 시간이 정말 얼마 안남았다. 뭔가 크게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해왔던 것을 문제 없이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게 느껴진다.

친구와 소소한 끄투온라인... 

끄투 온라인도 많이 변했다. 1년 전만 해도 컴퓨터실에서나 할 법한 웹 디자인과,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당 페이지에서만 가능했던 것 같은데 소셜 로그인도 많이 생겨 네이버 카카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로그인 및 회원가입이 가능해졌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유저에게 인식 시켜주는 일이 유저 입장에서 소소하게 기쁘게 느껴진다. 음악이 바뀌고 화면이 바뀌었다는 작은 사실만으로도 흥미가 더 생긴다. 

광고도 양옆과 아래쪽에 붙어 수익성도 아마 예전보다 좋아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봤다.

유저가 지속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이용할만한 서비스를 설계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재밌게 느껴진다.

 

 

당장 내일 테스트 코드 중에 누군가 수정 중인 경우 방의 멤버를 못뚫어 테스트 케이스 성공하는 경우를 추가하지 못했는데 이것부터 해결하고, 우선순위 중 해야할 것과 해야할 것의 순서를 정하고 출발하려 한다. 9조의 선장님은 그렇게 하신다고 하는데 그 방식대로 하면 멍때리거나 방향을 잃을 때 시간 낭비할 경우가 줄어들어 업무가 빠르게 진행된다고 하신다.

나는 놀고 싶은건지 목표를 이루고 싶은건지 놀고 싶은 게 목표인 건지 잘 모르겠다. 

돈 많이 벌어서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돈을 벌고 싶은데 이것과 자유는 또 엮일 수 없어 보인다.